항로·수로 조사, 선박 및 해양구조물 위치 파악, 최적 운송로 확보, 어장 관리 등 해양 기반의 비즈니스와 관련 업무를 효율 높게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환경과학기술(대표 조성억)은 각종 해양 기반 비즈니스를 체계화하고 육상 업무와 연계해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종합 해양지리정보시스템 `아르고GIS 서버`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르고GIS 서버는 해양 업무 자동화, 표준화를 지원하는 해양지리정보 구축 솔루션이다. 국제수로기구(IHO) 표준인 S-57 전자해도와 구글지도를 연동한 하이브리드맵을 탑재, 연안 정보는 물론 육상 지리 정보를 동시에 정밀 제공한다.
육·해상 지리 정보 위에 해류·조류·기상·수온 등 해양 정보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선박 이동 경로인 항적 등을 표출할 수 있다. 기본 해양지리정보 위에 필요한 개별 정보를 오버랩시켜서 원하는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양 연구 지원 기관은 수로 교통량 수집 분석, 항만 운영 기관은 항만 운영계획 수립 및 관리, 해양 안전기관은 선박 및 해양 구조물 위치 표시와 관리 등에 각각 응용할 수 있다.
민간 해운업체는 연안 선박 교통량과 해양 기후, 육상 지리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운송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어민이나 어업조합은 계획 조업, 어장 관리 및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아르고GIS 서버를 도입해 항만 확장 선행 조사, 선박 안전 운송로 분석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조성억 사장은 “바다를 무대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시스템화하고 비용 절감 등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 기간을 축적하면 앞으로 빅데이터 기술과 접목, 새로운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환경과학기술은 1991년 설립 이후 해양 정보 수집과 조사, 분석 처리, 해양정보시스템 구축을 주 업무로 성장해 온 해양 정보기술(IT) 기업이다. 현재 해양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해양 예측, 해양GIS 구축, 수로 조사 등 용역과 컨설팅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