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이슈로 우리 경제 하방위험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금리인상 속도, 유로존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책 효과로 소비가 반등했지만, 생산·투자 전반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으로 분석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줄었다. 10월 설비투자도 3분기 대규모 반도체 투자 후 조정을 받으며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10월 소매판매(소비)는 전월보다 5.2% 늘었다. 잠정 집계 결과 11월에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가 반등(전년동월비 1.4% 증가)했지만 백화점 매출액(-1.6%), 할인점 매출액(-3.9%)은 줄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해 범정부 대응체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중 마련·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이달 말로 밀릴 전망이다. 주 과장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위해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