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정보책임자(CIO) 대상에 유시완 KEB하나은행 전무가 선정됐다. 산업별 CIO상은 장영환 행정자치부 국장(공공), 이지현 라이나생명 상무(금융), 이제흔 유한킴벌리 이사(제조), 안세기 한국무역정보통신 본부장(물류·유통)이 받는다.
IT이노베이션 부문은 신명호 광주은행 부행장, 신산업 부문은 김준범 CJ헬로비전 상무가 수상한다. 올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이준호 네이버 CISO와 남승우 NH농협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전자신문·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CIO인의 밤에서 진행된다.
유 전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친 KEB하나은행 초대 CIO를 맡아 양사 IT통합을 수행했다. 주 사업자 없이 은행 직원과 외부 협력사가 협력해 대형 프로젝트를 마쳤다. 통합에 영향 있는 개발을 과감히 포기해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양행 장점을 혼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경험 등 내부 역량을 십분 활용했다.
공공부문 올해의 CIO 장 국장은 굵직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전자정부 로드맵을 수립하며 전자정부 기반을 조성했고 행정정보 공동이용체계를 구축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정보보호 중장기 종합계획과 공공기관 CCTV 운영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최근까지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노후 장비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클라우드 이용률을 50%까지 확대했다.
금융부문 이 상무는 2013년부터 라이나생명 CIO를 담당했다. 현재 디지털본부와 정보보호부를 함께 이끌며 라이나생명 정보화와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선도한다. 텔레마케팅 시스템을 개선해 매출성장에 직접 기여했다. 클라우드, 음성 분석,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과감히 도입했다.
제조부문 이 이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최종 소비자와 온라인 접점을 강화했다. 안정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확보했다. 공급망관리(SCM)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운송관리시스템 개선과 창고관리시스템 등을 구축, 개선했다.
물류·유통부문 안 본부장은 공공 IT인프라와 서비스 안정적 운영에 기여했다. 무역센터유관기업(무역협회, 코엑스, 공항터미널 등) ICT정보화와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했다. 미래 신성장 서비스 개발과 IT신기술을 연구·개발한다.
IT이노베이션 CIO상을 수상하는 신 부행장은 우리금융 지주사로부터 IT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분리 완료했다. 은행 전 업무에 모델 기반 개발(MDD) 기반 차세대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금융지주사 관점 한국형 금융(뱅킹)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신산업 부문 김 상무는 2013년 CIO 부임 후 케이블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알뜰폰(MVNO) 자체 전산 시스템과 멀티 MVNO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TPS 렌탈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업무 혁신을 지원했다.
올해의 CISO상을 받는 이 CISO는 회사 정보보호 목표를 `시큐리티와 프라이버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조직과 정책을 만들고 상시 보안점검을 했다. 프라이버시 강화 보상제도(PER)와 버그 바운티를 운영한다. 남 부행장은 2014년부터 5대 영역 73대 과제를 수행해 정보보호 기반을 마련했다.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정보보호 표준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했다. 정보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체계적 분석이 가능해졌다.
공로상은 김성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에 수여된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CIO포럼 대표 간사로 재임하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