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올해 53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등을 실시해 21만톤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5일 밝혔다. 온실가스 21만톤은 전기요금 584억원에 상당하고 30년생 소나무 3200그루가 한 해에 흡수하는 양이다.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량 구매사업으로 1만2000톤, 학교·상가 등 4만곳의 온실가스 진단·컨설팅으로 433톤을 줄였다. 그린터치·그린프린터 등 그린오피스 보급 등으로 6000톤을 감축했다. 온실가스 감축량 구매사업은 공동주택이나 학교가 LED 조명 교체나 태양광발전 설비 등 시설개선으로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매해 비산업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는 활동이다.
올해에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서약`에 15만명이 참여해 19만5000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환경부는 6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를 열어 저탄소 생활실천, 친환경 기술개발·생산·소비·유통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대기전력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을 줄인 하나금융지주와 전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한 양주 백석고등학교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홍기수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은 각각 공동주택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녹색생활실천 홍보단과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국제기후환경센터, 우미아노스빌 입주자 대표회의, 제주시청 등 6개 단체와 개인이 기후변화 교육 및 실천 운동으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가정·상가를 대상으로 전기·수도·가스 에너지 소비 형태를 분석하고 절약하는 방법을 전달하는 1500명 그린리더 가운데 공로를 인정받은 16명이 공로패를 받는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기후변화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 최대의 과제이며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를 계기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운동에 국민이 동참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