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벤처기업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게임용 엔진 제작업체 유니티코리아와 `5G 실감미디어&융합서비스 공모전`을 통해 룩시드랩스, 레드버드, 엘로이즈 등 3개 기업을 선발했다. 5G 시대 대표 서비스로 예상되는 AR·VR 관련 기업이다.
SK텔레콤과 유니티코리아는 5G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AR·VR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계측기·단말기 지원 등 기술을 자문한다. 내년 상반기 중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룩시드랩스는 `VR 콘텐츠 기반 감정 분석` 서비스를 제안했다. 사용자가 전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VR 콘텐츠를 이용할 때 뇌파를 측정해 5G네트워크 서버로 정보를 보내고 서버에서 실시간 분석한다. 시선과 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지·감정을 분석한다. 교육용 콘텐츠, 광고효과 측정 등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버드의 `3D 스마트 경기장`은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 경기장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모바일 기기의 웹 브라우저에 구현된 3D 경기장을 통해 편의시설 위치, 비상 시 대피로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엘로이즈의 `드론 실감체험`은 드론을 이용해 촬영된 실사영상과 3D 아바타, 비행기를 합성한다. 사용자가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드론 레이싱 게임이다. 게임의 현실감을 높여준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플랫폼 사업 혁신과 5G 서비스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