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AI거래 시스템 `IRI` 출시한 빅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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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왼쪽), 박상현 빅핸드테크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가 기년촬영했다.

“2년간 알고리즘 개발을 거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주식거래 시스템 `아이리(IRI)`를 완성했습니다. 다년간 시스템 트레이딩 경력을 토대로 변화하는 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딥러닝 AI 기술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빅핸드테크인베스트먼트(이하 빅핸드)의 포부다. 김준엽, 박상현 빅핸드 공동대표는 2년간 개발을 거쳐 AI 시스템 아이리 개발을 최근 마쳤다.

김 대표는 “금융시장 분석은 가장 기본적인 시가, 종가, 거래량 같은 수치 거래정보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딥러닝으로 지속 학습을 시킨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으로 시장 흐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시스템 트레이딩 분야에 뛰어들어 자금을 운용했다. 빅핸드에 따르면 아이리는 시스템 트레이딩 투자자와 업체가 결성한 금융시스템협회 회원사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선보인 AI 알고리즘이다.

빅핸드는 로보어드바이저(RA)와 프로바이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A는 투자 성향을 분석해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 그룹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프로바이더 서비스는 AI 트레이딩 시스템의 종목별 거래 내역과 성과를 확인하는 형태로 거래에 참여한다.

박 대표는 “시스템 트레이딩은 규칙을 정형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자동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즉각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딥러닝 관련 논문을 분석해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음을 발견하고 아이리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빅핸드는 올해 중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직접 운용이 아닌 증권방송 제휴와 유사투자자문업자 등록을 통한 투자 조언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이리 적용 결과 76% 적중률을 기록했다”며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 금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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