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바디프랜드·서울대, CES 데뷔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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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바디프랜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 데뷔한다. 그동안 전시 참가만 하던 현대차는 처음으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첨단 기술을 알린다.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CES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서울대 공대 등이 CES 2017에 처음 참가한다. 첫 참가지만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시를 준비하는 등 의지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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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앞세워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남미와 북유럽에 안마의자를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북미와 중국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CES 참가는 북미 시장 공략의 시발점인 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처음 참가하는 CES에 대비해 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직원 20여명이 CES에 가서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공대는 혁신 투명 LED 필름을 내세워 처음 참가한다. 이 제품은 투명필름과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것으로, `2016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곳도 있다. 그동안 격년으로 전시에 참가하던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이를 적용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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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전시에 나선다. KIST는 지난해 스마트토이사업단이 공동 연구기업 및 기관과 함께 전시에 참여했지만 올해는 영상미디어연구단이 독자 전시에 나선다. 영상미디어연구단은 첨단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지원으로 참가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신 기업이 독자 부스를 꾸리는 곳도 있다. 이놈들연구소는 스타트업관을 벗어나 웨어러블관에 독자 참여한다. 이놈들연구소는 손끝으로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곗줄을 개발, 킥스타터 모금에서 목표 모금액의 30배가 넘는 147만달러를 모금하며 주목받은 곳이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한양대와 서울과기대도 올해 2년 연속 참가한다. 지난해 참가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양대가 스타트업관에 선보인 기술을 보고 해외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제안하고 미국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제안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사물인터넷(IoT) 센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웨어러블 기기 등을 출품할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열리는 CES는 세계 전자·IT 업계를 넘어 자동차와 다양한 융합기술 및 제품이 총집결하는 자리”라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CES에서 주목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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