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대표 양승일)이 컴퓨터지원제조(CAM) 자동화 솔루션 `HDAS`와 스마트제조솔루션 `에임스(AIMS)` 2개 전략 상품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영국 델켐을 인수한 오토데스크와 업무 협력이 마무리되면서 활로를 찾았다. 한국델켐은 오토데스크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해외 사업 전초기지는 중국이다. 지사 설립도 마무리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올해 초에는 오토데스크 요청에 따라 영국델켐 지사로 운영되던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 지사를 한국델켐 관할로 변경했다.
한국델켐이 오토데스크 외에 자체 제품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독특한 지분 구조 때문이다. 회사명에 델켐이 들어 있어 자칫 지사로 보일 수 있지만 자체 지분이 70%다.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최근 델켐을 인수한 오토데스크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동남아 지사 총괄권을 부여한 배경이다.
자동화 솔루션 HDAS는 한국델켐 파워 솔루션과 연동,전체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SW)다.
에임스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결합했다. 생산 현장 모니터링과 자동화, 효율화를 지원한다. 기계 가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시뮬레이션으로 공정을 최적화하거나 공구 마모와 파손 여부를 알려준다. 이상이 발생하면 가동을 중지시킨다.
내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도 늘린다. 파워밀, 파워쉐이프, 아트캠 등 기존의 솔루션 외에 자체 브랜드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한 기술 지원 인력만 80명에 이른다. 핀테크 산업 등 비제조업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델켐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과 데이터 분석기법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양승일 대표는 30일 “급속도로 변하는 제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강력해진 기술 지원 체제를 기반으로 회사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델켐 현황>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