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0일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 `리니지이터널`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닷새 동안 게임 핵심 콘텐츠를 점검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부터 자사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이터널 비공개테스트(CBT)에 들어갔다. 앞서 11월 10일부터 20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했다.
엔씨소프트가 이 게임을 일반 대중 대상으로 외부에 노출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전문가 테스트, 지스타 시연을 통해 극소수 인원에게만 게임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테스트에서 `이터널(집단 플레이 시스템)` `다이나믹던전` 등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최종 콘텐츠 `공성전`을 제외한 대부분 게임 시스템을 평가받는다.
다이나믹던전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플레이 때마다 이용자에 맞춰 지형지물과 던전 구조가 바뀐다.
이터널에서는 캐릭터를 바꿔 플레이하는 태그매치와 메인 캐릭터만 직접 조종하는 AI 기반 반자동 전투를 선보인다.
리니지이터널 공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예측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실시 예정이던 리니지이터널 테스트를 3분기, 4분기로 미뤘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BT는 테스트 목적은 물론 (출시를 앞둔) 마케팅 일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출시가 임박했을 때 테스트를 진행해 분위기 몰이를 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공성전를 제외한 중요 콘텐츠를 공개하는 이번 테스트는 출시를 앞둔 마지막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이터널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테스트 인원은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게임 1차 테스트 규모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