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소비자 향수를 자극하는 `닌텐도 클래식` 모델이 북미 시장을 강타했다. 연이은 매진으로 웃돈을 주고 사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는 11일 출시한 닌텐도 NES 클래식 에디션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잇따라 매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과 게임스톱 등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출시 즉시 매진됐다. 예약 판매로 제품을 받을 경우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주간 제한된 수량만 팔았던 월마트에서도 판매 2분만에 모두 완판됐다.
닌텐도 NES 클래식 에디션의 인기는 `어른` 소비자 덕분이다. 닌텐도 NES 클래식 에디션은 1985년 출시된 NES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게임기다. 슈퍼마리오, 동키콩, 젤다의 전설 등 30여가지 고전 게임이 탑재돼 `옛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위 `X세대`라 불리는 소비자층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도시까지 가서 닌텐도 클래식을 사려했던 에밀리 브래드버리 사례를 소개했다. 브래드버리는 아이들이 아닌 남편을 위해 게임기를 구매했다며 “남편은 40세로 닌텐도와 함께 자랐다”고 말했다. 닌텐도 클래식이 없어서 못 팔 정도가 되자 이베이 등 중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두배 넘는 가격으로 거대되고 있다. 닌텐도 클래식 정식 가격은 60달러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