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네트워크장비]우리넷

광(光) 전송장비 개발·제조 전문 업체 우리넷이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 개발·상용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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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N-1000A 장비.

우리넷은 통신망 기술 메트로급 통합 패킷광전송 네트워크장비(POTN)을 출시, 본격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메트로급 POTN은 전송망(WDM), 회선망(TDM), 패킷망(Packet)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기존 전송 장비를 대체할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우리넷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에 다양한 용량의 광다중화 장비(MSPP)를 남품하며 안정적인 국가 기간통신망 구축에 일조했다.

MSPP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네트워크 계층을 통합해 구현하는 장비다. 메트로급 POTN 장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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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N-3000A 장비.

메트로급 POTN 장비는 지난 10월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전(KES)에 전시됐으며, 잠재 고객의 관심과 호응 속에서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트로급 POTN 장비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기존 MSPP 장비의 안정적 실적 기반에 신규장비 매출까지 더해져 외형적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전송기술을 집중 확보하고 개발능력을 확대해 내적 성장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넷은 최종사용자를 통신사업자 기간통신망으로 연결해주는 액세스급 음성서비스 장비를 기반으로 한 액세스 게이트웨이(AGW) 시스템도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T에 AGW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에 기타 제품군인 파장분할다중화(CWDM) 시스템을 제공한다.

우리넷 관계자는 “메트로급에서부터 액세스급까지 기술집약적 제품을 보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전송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회사 미래가치의 지속 성장과 국내 전송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