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넵튠(대표 정욱)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넵튠은 정욱 한게임 전 대표를 비롯해 NHN 출신 인력이 주축인 회사다.
이 회사가 카카오와 손잡고 지난 9월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렌즈사천성`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닷새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넵튠은 퍼즐게임과 일본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회사다. 퍼즐게임 장르의 하나인 `사천성`이 주력 게임이다. 사천성은 주어진 패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짝을 맞춰 제거하는 게임이다.
넵튠이 2014년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사천성 퍼즐게임 `라인 퍼즐탄탄`은 퍼즐게임으로는 이례로 누적 매출 300억원을 넘겼다.
넵튠은 2016년 현재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를 활용,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사천성 모바일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정욱 대표는 27일 “사천성 퍼즐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지만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룰이 간단하다”면서 “세계 인지도가 있는 지식재산권(IP)과 콜라보 전략을 펼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를 통해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도 도전한다. 넵튠 자회사의 하나인 HNC게임즈는 북미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소셜카지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6년 3분기 기준 페이스북 게임 순위 47위, 소셜 카지노 게임 순위 20위를 각각 기록했다.
넵튠 해외 매출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80%를 넘어섰다. 북미, 일본, 대만 등에서 거둔 성과다.
정 대표는 “사천성 시리즈와 소셜카지노 게임은 이용자층이 겹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익원”이라면서 “이 기반 위에 자체 개발 게임과 자회사 게임들을 순차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넵튠 회사 개요. 출처: 넵튠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