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류도현)은 초광대역(Ultra-WideBand, UWB) 스마트레이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초광대역 레이더 하드웨어와 안테나 개발을 마쳤다. 올해 서울시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시험 사업에 참여해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는 송신안테나에서 초광대역급 임펄스(충격 전류)를 방사해 목표물에 부딪히고 다시 수신안테나에 도달하는 시간으로 목표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모션센서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탑엔지니어링이 설치하는 LED 가로등 제어용 센서도 이동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하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는 조광제어 시스템이다. 에너지 절감 효과, 교통량 측정 등 데이터 수집, 활용이 가능하다.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하는 임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 탐지 오류를 방지한 게 특징이다.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탐지해 조명과 공조기를 제어하거나 시설 보안에 적용할 수 있다. 중장비 근접 감지를 이용한 안전관리, 차량용 주차·주행 감지센서,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3~4m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호흡, 심박 등 생체리듬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갖췄다. 독거노인과 노령자 재실 유무와 사고여부를 탐지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원격의료와 연계한 헬스케어 분야도 진출할 계획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