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79개 비금융 자회사 `패키지 매각` 입찰에 6곳의 업체가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입찰참여 업체는 아연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JS자산운용, 대신-에스케이에스 세컨더리 사모투자합자회사, 비에프에이, 연합자산관리 등이다. 앞서 비밀유지확약서 제출과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업체는 10곳이었다. 산은은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의 매각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보유한 132개의 출자회사 중 79개를 묶어 팔고 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 일환으로 이뤄졌다. 당시 산업은행이 보유한 비금융회사에 대해 적극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업무계획에 이를 반영해 132개 비금융 출자회사 매각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11개 비금융 자회사를 매각했다. 다만 기존 방식대로 회사를 매각하면 매각 속도가 느린데다 우량회사만 팔릴 수 있어 `패키지 매각` 방식을 채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비우량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한꺼번에 비금융 자회사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패키지 매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