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앤비(대표 이재원)가 자체 개발한 출입통제시스템으로 아시아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씨큐앤비는 출입통제시스템 `SB-MSR 8000`을 내달부터 양산,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SB-MSR 8000은 영상확인이 가능한 출입통제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출입구에 설치되는 출입 인식 단말기와 출입관리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출입구에 설치될 단말기에서는 2.8인치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려 영상으로 출입자를 확인한다.
근무자 출퇴근 관리는 물론 외부 출입자 동선 관리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과도 연동해 스마트폰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앱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전자태그(RFID) 카드를 활용하면 최다 3만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출입통제 시스템이다. 지문 등록 시에는 3000명까지 사용 가능하다.
영상 모니터링은 삼성SDS, 현대통신, 코맥스, 코콤 등 국내 주요 홈네트워크 제품과 호환된다.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최다 50곳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출입관리 단말을 곳곳에 설치하면 하나의 PC로 한번에 네트워크와 연동해 출입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자칫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사내 정보를 차단하는 첫 관문으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영상 50도부터 영하 20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더운 여름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오인식률이 낮다.
이재원 씨큐앤비 대표는 직접 발품을 팔며 출입통제시스템 수출에 적극 나섰다.
이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지역 통상촉진단으로 참여해 이곳에 공급 계약을 추진했다.
빌딩 안전관리 시스템 `세이프 메이트`도 씨큐앤비가 수출을 노리는 분야다.
동작이나 불꽃, 열, 연기 등을 감지해 빌딩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화재나 도난 등을 막는다. 서울지역 27개소 4600곳 상가와 빌딩에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재원 대표는 “씨큐앤비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RFID 카드리더 핵심 부품 70%를 공급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8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올해 대비 갑절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 대표는 “내년도 대기업과 국내 공공장소에 스마트 안전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고 출입통제시스템 수출이 본격화되면 매출 8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