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악성 전화번호 차단서비스업체 후후앤컴퍼니와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후후앤컴퍼니는 지난 5월 KT에서 독립한 자회사다. 전화번호 검색, 스팸 및 보이스피싱 전화 차단 등 기능을 제공하는 후후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은 SKT와도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보이스피싱 시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원천 차단한다. 이날부터 내년 6월말까지 공동캠페인을 열어 각종 기념품을 제공한다.
후후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전화를 수신하면 사기범 목소리와전화번호를 바로 금감원에 신고하고, 금감원은 피싱 여부를 확인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 중지를 요청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분석해 후후앤컴퍼니에 전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신고가 가능하므로 다수의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신속하게 차단 가능하다”면서 “향후에도 이동통신사 및 악성 전화번호 차단서비스 회사 등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