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총 36건 무정전전원장치(UPS)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국제통신공업 등 7개 기업에 과징금 총 18억4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통신공업, 대농산업전기, 시그마전기, 이화전기공업, 맥스컴, 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 등 7개 기업은 2009~2012년 가스공사가 발주한 36건 UPS 구매입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낙찰자, 투찰가격 등에 합의했다.
가스공사의 지명경쟁 입찰에 따라 2009~2011년까지 국제통신공업, 국제산업전자(2015년 3월 폐업), 맥스컴, 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 이화전기공업 등 6개 기업이 합의에 참여했다. 2012년부터 대농산업전기, 시그마전기가 추가됐다.
공정위는 국제통신공업 5억5400만원, 아세아이엔티 4억9800만원 등 7개 기업에 총 18억45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농산업전기, 시그마전기를 제외한 5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UPS 제조업계 고질적 담합 관행을 시정했다”며 “입찰 담합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적발시 법에 따라 엄중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