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잠실운동장 일대 도심형 마이스(MICE) 클러스터 조성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서울시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지난달 14일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16개사와 컨소시엄 `글로벌복합마이스주식회사(가칭)`를 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최초 제안자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서울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잠실운동장 일대를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KDB산업은행, GS건설, 대림건설 등 총 17개사로 구성됐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33만4605제곱미터 크기 부지에 총 사업비 2조4천917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건설기간 6년, 운영기간은 50년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단계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제안서에서 △전시·컨벤션 △야구장 △스포츠컴플렉스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상업시설을 포함한 시설 건립 계획을 담았다.
특히 전시·컨벤션 시설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조정된다. 전용면적이 12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코엑스와 신축되는 현대차 부지와 연계, 잠실운동장 일대를 세계적 도심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지원을 위한 70층 규모 업무시설 뉴 트레이드 타워도 함께 건립된다.

숙박시설은 특급·비즈니스호텔 각 600실 규모, 스포츠컴플렉스는 1만1000석 규모로 조성된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약 9만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 제안 채택까지는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서울시는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타당성 조사,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를 걸쳐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한다. 시의회 동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 검토, 주민·관련 기관 등 의견수렴 등 절차를 넘어야 한다. 이후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제3자 공고가 시작된다. 다른 컨소시엄이 제안할 수 있는 기회로 최초 제안자인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MICE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4월 발표한 바 있다. 9월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전시·박람회 산업을 말한다. MICE 관련 방문객 규모가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높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부과효과가 큰 산업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