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유니콘]<23>레드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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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타이버틀러 로고<사진 레드타이>

국내 자유 관광이 늘어나면서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다양한 중소형 숙소가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 하지만 찾아오는 길 안내부터 관광지·음식점 추천까지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대면·전화 기반으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급·1급 호텔도 스마트폰 확산으로 온라인 기반 서비스 필요가 늘었다.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는 “과거에는 관광, 티켓 예매, 교통편 제공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도와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호텔에만 국한됐다”면서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자 이용 패턴이 바뀌면서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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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타이버틀러 서비스 이미지<사진 레드타이>

레드타이는 온라인 컨시어지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를 운영한다. 이동, 관광 안내, 식당 안내, 짐과 음식 배달 등 입국 전부터 출국까지 모든 서비스를 채팅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용자가 숙소나 병원 등을 예약하면 이메일이나 푸시 알림으로 링크를 보내 레드타이버틀러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협력사 웹페이지에서 바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벅시` `식신히어로` `코스모진투어` `프립` 등 40곳이 넘는 회사가 각 분야 서비스 공급자로 참여 중이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어반플레이스` `골든서울호텔` `모두투어 스타즈호텔` `하나투어 티마크호텔` 등 협력사를 확보했다. `연세사랑병원` 등 병원 방문객 대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까지 국내 호텔 30곳, 병원 6곳과 협력한다. 최근 야놀자와 제휴로 펜션, 모텔 등 중소형 숙박업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동, 맛집, 관광 상품 안내까지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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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타이버틀러 호스텔월드 협력 이미지<사진 레드타이>

거대 글로벌 숙박 플랫폼과 협업으로 외국인 대상 서비스 제공 채널을 넓힌다. 중국 최대 숙박공유 회사 `투지아`, 세계 최대 호스텔 공유 플랫폼 `호스텔월드`, 익스피디어가 4조원에 인수한 숙박 공유 플랫폼 `홈어웨이` 등과 협업한다. 투지아와 호스텔월드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소 정보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어웨이와 상호 교차 마케팅, 호스트 모집을 함께 한다.

정 대표는 “국내 숙박업체와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 사업자(OTA)로 제휴 영역을 확대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해외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향후 채팅 자동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일본·러시아·아랍어 등 지원 언어도 추가한다. 현재 영어, 중국어, 한국어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관광 영역은 질의응답 유형화가 잘 돼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팅 자동화가 쉽다”면서 “글로벌 버전 솔루션과 인적 구성을 갖춘 만큼 세계 여행자와 현지 서비스를 채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