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3분기 매출 937억8000만원, 영업이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22억원, 103억원 영업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력인 카메라 모듈의 매출이 늘고 내부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중〃저가형 모델과 갤럭시S7 공급량이 증가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에 카메라 모듈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아울러 중국 생산법인의 삼성전자 공급물량 대부분을 제조가공비 부담이 적은 베트남 생산법인으로 이관해 생산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스마트카·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국책과제를 통한 정부지원금을 확보하고 중국 화위자동차와 협력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한 것이 보탬이 됐다.
캠시스는 실적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메이주와 터키 베스텔 등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앱손, 산요전기와 신규 거래를 통해 스마트 글라스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어라운드뷰모니터(AVM)와 후방 카메라 등 전장 부품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 업계 내 경쟁 심화에도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품질향상과 공장 운영 효율화 등으로 경쟁력을 다진 것이 하반기 실적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신규 사업부문 역시 올해 말까지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