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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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가 한 여성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AP연합>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반(反) IT 성향의 트럼프 당선이 대한민국 IT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관세 인상에 나설 경우, 국내 IT 세트 제조사는 미국 수출뿐 아니라 전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선 운동 당시 수입 제품에 관세 장벽을 세우고 미국 제조사를 보호하겠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피력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의 IT 수입 제품 관세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그는 “2016년 상반기 기분,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 37%, 삼성전자 26%, LG전자 13%, 중화권 업체가 18%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가 애플을 상회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타 지역대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나설 경우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 사업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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