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가 쌍용머티리얼 인수전에 나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쌍용머티리얼 인수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예비입찰적격자로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 결정에 대해선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쌍용머티리얼은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자동차·가전 모터에 쓰이는 소재다.
모회사인 쌍용양회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쌍용머티리얼 보유 지분(52.17%) 매각을 10월부터 추진했다.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았으며, 지난 2일 적격 후보자들을 선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와 함께 KCC, 극동유화 등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쌍용머티리얼 인수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일렉포일)가 주력이지만 자석을 만드는 원료인 마그네틱 파우더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부도 두고 있다.
입찰적격 기업은 예비실사 기회를 얻는다. 일진, KCC, 극동유화 등은 쌍용머티리얼 예비실사 후 본격 인수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계약 체결은 연내가 목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