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美 대선] 구글,페이스북도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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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애써온 구글, 페이스북 등 미 하이테크 업체들도 대선 정보를 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등 `대선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구글은 “투표 마감 즉시 선거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페이스북은 사상 처음으로 미 대선을 비디오로 생중계한다. 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이번 투표는 현지시간 8일 오전 0시(미 동부시각, 한국시간은 8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 24시간 뒤인 9일 오전 0시 알래스카를 끝으로 마감한다. 승부 윤곽은 한국시간 9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구글 “30개 이상 언어로 선거 결과 제공”

구글은 7일(미국시간) “투표가 마감하자마자 선거 결과를 30개 이상 언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라이브스트리밍 선거 뉴스를 NBC, PBS, MTV, 블룸버그, 텔레문도, 더 영 터크스 등이 제공한 채널 등을 통해 유튜브로도 내보낸다. 지난 대선 TV토론 때 구글이 내보낸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실시간과 사후 방영을 합쳐 2000만 시간이나 됐다.

구글은 그동안 유권자 등록 지원부터 투표장소 안내 등 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해왔다. 구글 사이트에서 `선거 결과(election results)`를 검색하면 여러 자세한 정보도 알려준다. 대통령 선거에 관련한 내용뿐 아니라 상원 및 하원, 주지사에 관한 사항도 제공한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상원 하원 의원, 일부 주지사도 함께 뽑기 때문이다. 선거 현황을 매 30초마다 계속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구글 공식 블로그에도 포스팅한다.

구글은 사이트 맨 위의 탭을 누르면 대통령별, 상원별, 하원별, 도지사별로 전환하게 했다.

이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이긴다.

구글은 7일 지메일 윗 부분에 투표 장소를 알려주는 배너도 운영한다. 이는 지난 선거 때 안했던 서비스다. 역사에 남을 날을 기념해 일시적으로 만든 로고인 `구글 두들(Google Doodle)`에서도 사람들에게 “투표하라”고 알려준다.

◇페이스북 “대선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

페이스북은 대통령 및 상원의원 입후보자의 프로필과 공약을 볼 수 있는 `Get Ready For Election Day` 페이지를 개설, 투표를 독려했다. 이 페이지는 후보 홈페이지와 비영리기관인 기술시민생활센터(Center for Technology and Civic Life)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투표자가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 입후보자 정보를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대선 당일 50개 방송사, 신문사, 온라인사이트 등과 제휴를 맺고 라이브비디오를 제공한다. 제휴사들은 대선을 중심으로 약 15분 라이브비디오를 서비스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Election 2016`에서 볼 수 있다. 해시태그 `#50states`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라이브가 미 대선을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지난해 일부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4월 모든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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