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 미래 수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개발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그랜드ICT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대는 27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큐비e센텀 빌딩 4층에서 동남권 그랜드ICT연구센터(센터장 정상화) 개소식을 갖고, 산·학·연 협력 연구와 ICT 인력 양성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랜드ICT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대규모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수요 ICT 제품 개발과 창의형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ICT 기업 밀집 지역에 설치하는 거점 연구센터다. 지난해 경기도 판교에 첫 센터가 개소했다.
동남권센터는 부산대가 주관해 운영하고 창원대가 참여한다. 센터는 660㎡ 규모에 무한상상공간, 원격강의실, 화상회의실, 공동실습실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학·기업 등에서 파견된 130여명의 연구 인력(상주 연구 인력 40명)이 센터 내에서 긴밀하게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센터 사업은 최장 8년 동안 추진되며, 국비 125억원과 시비 및 민간 부담금 71억원 등 총 196억원이 투입된다. 부산대와 창원대를 포함해 동남권 7개 대학과 롯데정보통신, 동일고무벨트, 부산도시가스, 오토닉스 등 27개 기업이 산·학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동남권센터는 산·학 공동 연구로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보안 등 K-ICT 10대 기술을 개발하고, 동시에 동남권 제조 IT 융합 혁신을 이끌 맞춤형 선도 인재를 양성한다. ICT 중소·중견 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사업화 컨설팅도 진행한다.
정상화 센터장은 “특정 교수나 참여 연구원만을 위한 센터가 아닌 전임 연구원 중심의 독립 운영으로 긴밀한 산·학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