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반도체대전]소자부터 장비 소재 등 반도체 전 분야 트렌드를 한눈에

Photo Image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최로 26일 개막한 `2016년 반도체대전(SEDEX)`은 최신 반도체 기술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소자, 장비, 소재, 부품, 설계 등 국내외 182개 기업이 참여해 신기술, 신제품을 전시했다.

◇국내외 주요 업체 신기술 뽐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10나노급 8기가바이트(GB) D램과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군과 듀얼픽셀 CMOS이미지센서(CIS)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빅뱅시대의 ICT 산업 핵심기업`이라는 주제로 8GB 저전력 모바일 D램과 128GB UFS 2.1, 128GB 서버 D램, 1.9테라바이트(TB) SSD를 전시했다.

올해는 차량 반도체 시장 리딩 업체인 독일 인피니언이 전시회에 처음 참여했다. 유럽 종합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는 사물인터넷(IoT) 등 다채로운 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일본 로옴세미컨덕터도 전력관리, 업계 최소 소비전력의 6축 콤보 센서 등을 소개했다.

세메스, 엑시콘, 원익, 피에스케이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은 초미세공정에 맞춰진 다채로운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개했다. 실리콘마이터스, 실리콘웍스 등 토종 팹리스 반도체 설계 업체와 동진쎄미켐, 이오비스 등 소재, 부분품 기업도 참가했다.

◇스타트업 특별관, 시스템반도체 성과 전시관 `눈길`

스타트업 특별관과 시스템반도체 개발 성과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스타트업 특별관은 `스타트업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맵스, 비트리, 이구루, 실리콘브릿지, 햅트릭스, 레커스, 템퍼스, 효성기술 8개 팹리스, 센서 기업이 자리를 잡고 신기술을 홍보했다. 이들은 전시 기간 내 투자자와 미팅 기회도 가졌다.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R&D) 성과 매칭 페어`라는 부스명으로 설치된 시스템반도체 성과 전시관에선 그간 정부 지원을 받아 국내 팹리스 40여개사가 개발한 R&D 성과물이 소개됐다. 실리콘마이터스, 실리콘웍스, 텔레칩스, 넥스트칩, 티엘아이 등이 참여했다. 올해 전시회에선 장비 자동화의 핵심인 모션 엔지니어링 기술과 이를 적용한 로봇을 소개하는 `모션컨트롤 특별관`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구매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중국, 인도, 대만, 일본에서 총 11개 기업 해외 바이어 40여명을 전시회에 초청해 전시기간 내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중국 SMIC, 화홍그레이스, TCL, BBK, 비보, ZTE와 인도 현지 스마트폰 2위 업체 인텍스, 대만 UMC, 일본 소니의 구매 담당자가 상당회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역시 자사 구매팀을 현장에 파견해 전시 참가사 부스를 방문하고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협회는 국내 대기업 구매 등 실무 인력의 전시장 방문을 돕기 위해 별도 버스를 대절해 이동을 도왔다. 시스템반도체를 포함, 첨단 기술과 시장 동향 등을 주제로 총 70여개 세션의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개최됐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SEDEX 전시회에 참가한 주요 업체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구매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6시에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9회 반도체의 날` 행사가 열린다. 반도체의 날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산·학·연 종사자들의 화합을 위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박경수 피에스케이 대표 등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의 날 행사 시작 전 SEDEX 전시장을 찾아 주요 전시품목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