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대응 골든 타임 5분을 잡아라”
SK텔레콤이 건설 현장에서 발행하는 안전 사고를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해결한다. 화재와 가스 누출 등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했다.
SK텔레콤은 26일 대우건설과 건설 현장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위례 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건설현장에 구축했다.이날 시연회가 진행된 푸르지오 603동 지하 현장에는 스마트 태그를 소지한 27명이 작업을 진행했다. 위급 상황 발생을 가정해 스마트 태그의 알림 버튼을 누르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5분 안에 대응해야한다는 게 대우건설 설명이다. 스마트 태그가 없는 비인가 작업자는 클라우드 기반 폐쇄회로카메라(CCTV)로 촬영, 출입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추락 사고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용접공은 스마트 밴드를 착용해 가스 누출 등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용접시 아르곤 가스가 발생해 산소 농도가 10%대로 떨어지자 관제 모니터에 `대피하세요`라는 문구가 뜨며 알람이 울렸다.
SK텔레콤은 “밀폐 공간이나 지하 공간에 가스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가스 누출 현황과 비상 대피 알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가스 검측기는 SK텔레콤이 구축한 로라 IoT망과 연동된다. CCTV로 불꽃이나 연기를 자동 감지해 위험 구역을 알리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T뷰`는 실시간으로 침입을 감지해 도난을 방지한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솔루션도 적용됐다. 진동과 수평 계측기를 구조물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콘크리트가 굳을 때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시공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이 건축 등 이종 산업간 융합으로 새로운 안전 서비스를 선보였다“면서 ”국내외 건설 현장과 산업현장에 융합 안전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