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기업 수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통상장관회의와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5일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과 자동차 파업 등에 따른 수출 하방 요인을 점검했다.
현대·기아차,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참석기업들은 4분기 수출여건이 점차 회복세에 있지만 이달 수출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부진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기업들은 성장잠재력이 큰 중남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현재 논의 중인 중남미·에콰도르 등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다. 또 수입규제 등 통상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 석유화학 등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건의했다.
정만기 차관은 불합리한 수입규제 대해서는 통상장관회담 등 양자 및 다자 채널을 활용해 상대국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진행 중인 FTA 협상도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역금융, 세제지원 등 애로와 관련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필요 시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통해 일괄적 해결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