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8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41개 국가에서 동시 출시하는 애플워치2 나이키 플러스(+)는 스포티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운동 욕구를 자극했다.
애플워치2 나이키+는 둥근 사각형 모양의 알루미늄 본체와 불화탄성중합체 소재의 밴드로 연결돼 있다. 밴드는 고무 같은 탄력에도, 스펀지처럼 부드럽다. 블랙·볼트(형광) 등 투톤 컬러가 적용됐다. 밴드에는 여러 개 구멍이 있다. 운동 중 통풍이 잘 되고, 무게를 줄여주기 위해 구멍을 낸 것으로 보였다. 멀리서 봐도 튀는 디자인으로, 정장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플워치2 나이키+는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다. 전작에 없던 내장형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했다. 이용자가 걷기 또는 달리기를 할 때 아이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속도,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데이터는 아이폰 앱으로 자동 저장된다.
아이폰에서는 지도에 나타난 색상을 통해 구간별 운동 강도를 체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000니트(nit)로 밝아져, 강한 햇빛 아래서 화면을 문제없이 볼 수 있다. 나이키 플러스 런 클럽 앱은 운동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애플워치2 나이키+를 착용하고 수영도 가능하다. 수영 중에는 디스플레이 터치가 잠긴다. 물 밖으로 나와 우측 디지털크라운을 위로 돌려주면 잠금이 풀린다. 수심 50m까지 방수 기능이 작동한다. 다만, 애플은 스쿠버다이빙, 깊은 잠수, 수상스키 등을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실내외 수영에 적합하다. 실외수영을 할 때는 GPS가 작동해 이동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이 나이키와 제작한 애플워치2 나이키+ 38㎜는 45만9000원, 42㎜는 49만9000원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