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아이폰 해킹 의심사례… 중국에 문자 수십건 발송

인천에서도 아이폰 해킹 의심 사례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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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를 통한 지문인증 모습

인천에 사는 김모씨는 24일 새벽 자신의 스마트폰이 스스로 중국어 문자를 발송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문자 내용은 모두 중국어로 기록됐다. 수십건 중 절반 가까이는 반송돼 돌아온 문자였다. 발신 전화번호는 다른 사람 것으로 변경돼 있었다.

김씨는 이날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사태파악을 요구했고 해당 통신사의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깔았다.

하지만 문자 발송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결국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 이후부터는 문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 같은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아이폰 해킹 가능성보다는 계정 정보 유출로 인한 도용 정황에 무게를 뒀다.

애플은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기기에서 계정 접속이 이뤄지면 사용자 스마트폰 등에 경고 알림을 띄운다. 알림을 확인했을 경우 계정 도용을 의심하고 비밀번호를 신속히 바꿔야 한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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