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패키지를 마련해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 사업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제5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열고 총 100억달러 규모 금융협력 패키지를 마련·실행한다고 밝혔다.
금융협력 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인프라 건설사업 수출금융 지원,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사항은 이번 회의를 거쳐 확정·발표한다.
KOAFEC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전수, 자원개발 협력, 국내 기업의 시장진출 지원 등을 위한 경제협력회의다. 이번 회의는 2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아프리카 41개국 장·차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아프리카 지역 5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개 아프리카 민간기업 CEO까지 참여해 총 300여명의 아프리카 대표단이 방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아프리카간 경제협력 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경제협력 세미나, 신탁기금 협정문 서명식, 양자면담 등이 진행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산업화와 금융 포용을 통한 아프리카 농업 개혁` 관련 아프리카 장관과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라운드테이블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을 발표한다.
유 부총리와 AfDB 총재, 주요 아프리카국 장관이 참석하는 서명식에서는 2017~2018년 AfDB 신탁기금 협정문(GCA), AfDB-EDCF 협조융자 추진의향서(LOD) 등에 공식 서명한다.
26일에는 민간부문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아프리카와 한국 기업이 참여해 아프리카 민간부문 성장견인 방안, 한국과 아프리카 기업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