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4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 1회 경영아카데미`를 열고 인공지능은 기업에 필수 요건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승진 포스텍 교수, 배영우 아이메디신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연사로 나섰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 산업계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머신러닝 전문가와 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 일종인 머신러닝은 컴퓨터 스스로가 각종 데이터를 수집, 학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어 “아마존이 물류회사로 크게 성장한 이유는 축적된 데이터로 고객 선호도를 잘 예측했기 때문”이라면서 “사업 성패는 결국 유효한 데이터를 분석해 얼마나 효과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에서 판가름 난다”고 강조했다.
배 CTO는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3.65%, 한국은 연평균 성장률 66.07% 급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이미지 처리 분야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 CTO가 꼽은 유망분야는 금융, 헬스케어 시장이다. 그는 “금융과 헬스케어분야에서의 도입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 개인성격과 투자성향을 파악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거나 방대한 임상정보와 연구 자료를 토대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경영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열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이 알아야 할 기술 흐름과 전략을 소개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