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KPC)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우리나라 50여 대기업·해외 기관 등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는 올해 9회째다. 올해 주제는 `향후 10년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제조업 위기, 기후 변화·사회적 양극화 등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요인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편입한 52개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에 대한 인증 수여식도 열렸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기업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SRI) 글로벌 표준이다. 1999년 개발됐다.
지속가능경영 세미나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인권, 사회책임투자 등 국제적 협약 동향을 논의했다. 이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사례·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 변화, 성과 측정 방법 다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핸드릭 바텔 트루밸류 랩스 대표는 비재무 데이터 활용 확산과 기업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마르셀 제이콥스 필립스 지속가능 부문 대표는 `기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혁신 경영 아젠다`에 대해 논했다.
행사에 초청된 연사들은 새로운 글로벌 규모 리스크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커트 질라 에스앤피(S&P) 다우존스인덱스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 환경적 요인은 고려한 투자 접근법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비재무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를 고려한 투자 접근법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지속가능성 데이터가 충분히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직 생산성본부 회장은 “한국이 직면한 저성장, 저고용, 세계무역 축소 등 대내외 환경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기업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도약해야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창의적 상상력과 기술 융합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