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출시 후 7개월 만에 총 8655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이 출시된 지난 2월 말 이후 9월 말까지 증권사를 통해 4840억원이 판매됐다. 은행에서도 3699억원이 팔렸다.
계좌수도 22만개를 넘어섰다. 은행에서 총 12만9478개가, 증권사에서도 8만9035개에 달하는 계좌가 신규 가입했다. 계좌당 평균 393만원이 납입됐다.
중국·베트남 등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상위 10개 펀드에 4618억원이 몰려 전체 판매 비중의 53%를 차지했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1241억원까지 불어 가장 많은 설정액을 기록했다. 3월 이후 수익률도 15.23%에 달했다. 유리베트남알파의 수익률도 같은 기간 13.8%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20.6%),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쉐어(10.7%), KB중국본토A주(16.1%) 등 중국 투자 펀드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