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교통부(DOT)와 연방항공청(FAA), 교통부 산하기관인 송유관·위험물질 안전청(PHMS)은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금지 명령은 15일 정오(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부터 시행된다. 항공기 탑승객이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직접 가지고 탑승하는 것은 물론 화물로도 실을 수 없다.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장관은 “갤럭시노트7 반입 금지가 일부 탑승객을 불편하게 할 수 있지만,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지하고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고,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 교통당국의 반입 금지 명령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 반입을 시도한 탑승객은 형사 처분 대상이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한 갤럭시노트7 190만대 전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CPSC에 따르면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과열 사건 96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화상 13건, 재산 피해 47건이 있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