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의 증권 주문중개 허브 솔루션 `STP-허브`가 인도네시아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코스콤의 기술로 인도네시아 증권시장 선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스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코스콤-허브 그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허브를 `코스콤 허브(Koscom-Hub)`라는 이름으로 공식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STP-허브는 다수 자산운용사와 증권·선물사간 주문이나 체결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IT 솔루션으로 국내외 160여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연기금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증권시장 내 주문·체결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유가증권 매매와 관련한 전산·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금융IT기업인 마이크로피란티(Micropiranti)와 STP-허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9개월 간 관련 시스템 구축을 해 왔다.
론칭행사에는 디딕 하리아디(Didik Hariadi) 마이크로피란티 대표, 피스리 하디(Fithri Hadi)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IT&인프라담당 이사 등 관계기관 및 현지 증권사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대 사장은 “이번 코스콤 허브 구축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간 주문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자체 솔루션인 STP-허브 외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등 증권 IT솔루션 수출 영역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IT솔루션 파트너로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