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나흘째 집단운송거부 참여율이 떨어지면서 물류차질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업체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 미참여자는 10일 1426명, 11일 919명에서 12일 891명으로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주요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106%인 6만4868TEU로 11일 5만4407TEU 보다 19.21% 증가했다.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58.6%(54만736TEU)로 양호했다. 부산항은 67.6%(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 수준을 유지했다.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는 11일 부산지역에 55대, 광양 5대 등 60대가 배차돼 운송에 활용 중이다. 국토부 지방국토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컨테이너 화물차도 의왕ICD와 부산항에 각각 12대와 8대가 투입됐다.
또 가맹사업자 소속 화물차를 중심으로 확보한 운휴차량은 총 237대가 운송에 참여했고 자가용 화물차도 12일까지 총 60대를 허가완료했다. 부산항 야드트랙터도 237대가 임시운행 허가를 완료하고 근거리 운송에 투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화물열차도 하루 46회 운행하며 철도파업 이전 평상시 수준의 컨테이너 수송능력을 확보했다.
12일 저녁에는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예정 차량 2000대 운송에 경찰이 보호조치를 해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에서 부산신항 다목적 부두까지 피해 없이 운송하기도 했다.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은 12일 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설치된 `부산항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방문, “군 컨테이너 화물차량 등 대체 화물차량의 적기 투입을 통해 수출입 물동량이 정상 운송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도 같은 날 수도권 물류중심지인 의왕ICD를 방문해 컨테이너 운송 상황 및 의왕ICD에서 대체수송 지원 중인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 소속차량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해 거가대교를 제외한 부산시 소관 민자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