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주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이 같은 전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3일 올해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이 104억4400만제곱인치로 최대 출하량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대비 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세는 이어진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2%씩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SEMI를 예측했다.
SEMI의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조사 수치에는 폴리시드(polished)와 에피택셜(epitaxial) 제품 만이 포함된다. 폴리시드는 잉곳에서 웨이퍼를 잘라내 연마한 일반 웨이퍼를 의미한다. 에피택셜은 폴리시드 제품에서 화학 공정을 한 단계 더 거쳐 미세한 결함을 잡은 고부가 웨이퍼다.
데니 맥궈크 SEMI 사장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최근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성장세는 올해 뿐 아니라 2107년과 2018년까지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