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1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원인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고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모든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 몇 주간 사업부 최대 위기 상황을 맞아 신속하고 용기 있게 정면 돌파해왔다”며 “최근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 주간 진행 상황과 단종 결정이 임직원에게 드릴 마음의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고 사장은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에게 마음 깊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