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美 언론 일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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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일시 생산 중단을 일제히 보도했다.

새 갤럭시노트7과 관련한 발화 주장은 현재 5건으로 늘었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2위와 3위인 AT&T, T모바일은 새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을 중단했다.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등 다른 이통사도 상황을 예의 주시, 교환 작업 중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AT&T는 9일(미국시간) 성명을 내고 “새로 받은 갤럭시노트7 발화 보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교체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미국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교환 작업 중지를 선언했다.

몇 시간 뒤에는 T모바일이 뒤따랐다. T모바일 역시 자사 홈페이지에서 “당국이 갤럭시노트7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새 갤럭시노트7 판매 및 교환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매체는 버라이즌도 교환 중지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새 갤럭시노트7은 미국 이통사가 지난달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제품이다. 이에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갤럭시노트7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새 노트7의 안 좋은 소식은 호주에서도 들려왔다. 미 언론은 삼성 `인터내셔널 메모`를 인용, 삼성이 호주 최대 통신사업자 텔스트라에 새 노트7 공급을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새 노트 추정 발화 사건은 미국 4건, 대만 1건 등 총 5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건은 소비자가 발화 연기로 건강 피해를 봤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미국 언론은 대놓고 삼성 때리기에 착수했다. 일부 언론은 “새 노트7 발화 사건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5일 항공기 내 발화인데 이보다 하루 앞서 켄터키주에서 발화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를 삼성전자도 알고 있었음에도 알리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