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9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휴대형 보안 솔루션이 나왔다.
KT는 PC에 USB 형태로 연결해 사용하는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년 전 황창규 KT 회장이 거론한 위즈스틱은 보안 전문업체와 협력해 개발했다.
위즈스틱은 인터넷 접속이 필요할 때 PC에 꽂아 사용하면 된다. 빅데이터를 수집·공유·분석해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 등 KT가 축적한 보안 역량을 망라했다.
KT는 안전한 인터넷 접속,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간편한 보안 저장소가 위즈스틱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위즈스틱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침입차단, 가상사설망(VPN) 등 통합위협관리(UTM) 기능을 갖췄다. 악성코드, 피싱, 파밍 같은 유해사이트를 원천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문과 전자서명생성키(공인인증서) 같은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보관하고 외부로 복사 또는 재생성 할 수 없도록 해주는 `지문보안토큰` 기능은 위즈스틱 강점이다. 자체 지문인증 센서로 강력하고 편리하게 본인을 인증할 수 있다.
지문인증은 클라우드 저장 보안성을 강화해준다. 위즈스틱은 고객 파일 데이터를 암호화해 개인형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필요 기업에 제안형으로 제공한다.
위즈스틱 가격은 9만원이다. 안전접속관리(연 3만원), 인증서관리(연 2만원) 등 선택 상품도 제공한다. PC가 10대 미만인 A대사관, 본사와 현장 사무소간 VPN 접속이 필요한 B신탁회사가 위즈스틱을 사용 중이다. KT는 저전력 통신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위즈스틱 2.0 버전을 내년 출시한다.
김태균 KT 정보보안 총괄은 “보안에 연평균 3억원을 넘게 투자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연간 120만원을 투자하며 이마저도 부담이 되고 있다”며 “PC에 백신 깔기도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정보보안 전문업체와 손잡고 만든 종합 보안 서비스가 위즈스틱”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