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태풍 피해지역에 재난안전관리특교세와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고, 필요시 관련 예비비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태풍 차바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피해기업과 주민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하고 보험사의 재해관련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엄중한 경제여건에서 안정적 고용조건과 높은 연봉을 누리는 철도물류와 자동차 기업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집단 이기주의”라며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예년보다 가격 하락폭이 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매입 확대, 농가소득 보전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공공비축과 해외공여를 위한 쌀 39만톤 매입을 연내 완료하고, 올해 생산량 중 초과물량을 대상으로 연내 추가 격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 직불금 지급으로 농가소득을 일정 수준 보전하겠다”며 “관련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쌀 적정량 생산방안을 마련하고 쌀 가공산업 활성화 등으로 수요를 촉진해 중장기적으로 쌀 시장 수급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