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 석호준 이스트포토닉스 대표 `향후 5년간 미국·유럽 수출로 2억 달러 매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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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수출 프로젝트가 가시화됩니다. 2년 전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생산 물량을 확 늘리는 시작점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석호준 이스트포토닉스 대표는 앞으로 5년간 미국과 유럽에 총 2억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는 통신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버라이즌과 AT&T를 비롯해 프랑스 오렌지텔레콤, 스웨덴 에릭슨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석 대표는 그동안 끊임없이 해외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광통신 글로벌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고객사 네트워크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지난 상반기에 대규모 수출 물꼬가 터졌다. 오렌지텔레콤의 차세대 인터넷 광통신망 사업에 첫 번째 광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오렌지텔레콤 차세대 인터넷 광통신망 사업은 총 15억 유로에 달하는 규모다. 수차례에 걸친 기술과 제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신뢰도가 쌓였다. 그 결과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광모듈 사업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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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렌지텔레콤에 공급하게 될 이스트포토닉스의 광모듈

미국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버라이즌 및 AT&T와 기밀유지협약(NDA)을 맺고 수출계약을 마쳤다. 이스트포토닉스의 기술력을 알아본 오렌지텔레콤이 AT&T에 소개한 덕분이다. 다음 달 세부 기술 미팅을 진행한다.

석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이 최대 목표였다. 그동안 일부 기업과 거래했지만 소량 공급하는데 그쳤다”면서 “버라이즌, AT&T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에릭슨과도 이달 말 NDA 계약을 맺는다.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차세대 옵티컬 네트워크 포럼`에서 기술 미팅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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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 분석기

이스트포토닉스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고객사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파장분할다중화(WDM)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보유했다. 기술 특허만 28개다. 회사 설립 후 매년 2개 이상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석 대표는 “최적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양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규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동시에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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