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독특하다. 일찍부터 인터넷 영화관 사업과 위성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콘텐츠를 직접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그는 2000년 그는 게임사 넷마블을 창업했다. 설립자본금은 1억원, 직원 수는 8명이었다.
영화 배급 시스템에 착안해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부분유료화, 문화상품권 결제를 도입한 인물로도 꼽힌다.
방 의장의 과감한 실행력에 넷마블 게임포털은 2002년 2월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톱(TOP) 게임포털로 자리 잡았다.
2003년 방 의장은 넷마블 사업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기업이던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을 결정한다.
피인수 당시 그는 연말 순이익 5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자신이 가진 49% 지분에서 보상한다는 계약을 했다. 대신 50억원 이상 순이익을 달성하면 초과분 30%는 경영성과급으로 달라고 제안했다. 그 해 넷마블은 매출 270억원에 1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는 약속된 성과급 전액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그 해 5월 넷마블은 모회사인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흡수한다.
방 의장은 2004년 CJ그룹에서 지분인수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인다. 이미 직원 520명을 거느린 메이저 게임업체였다. 2006년 방 의장은 건강을 이유로 사퇴했다. 그리고 2011년 CJ의 SOS를 받고 다시 넷마블에 복귀한다. 2014년 CJ에서 독립한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1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넥슨에 이어 국내 2위(매출기준) 게임사로 도약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인적사항
생년월일 1968년 12월 23일
경력
2014년 10월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2011년 ~ 2014년 CJ E&M 게임부문 총괄상임고문
2004년 ~ 2006년 CJ E&M 게임부문 총괄상임고문
2003년 ~ 2004년 CJ 인터넷 사업전략담당 사장
2000년 ~ 2003년 플레너스 사업전략담당 사장
2000년 넷마블 설립(대표)
1998년 ~ 2000년 아이링크커뮤니케이션 사업담당 이사
수상내역
2015년 동탑산업훈장
2005년 올해의 인터넷기업대상 정보통신부장관상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