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2일 경주 지진 발생 직후 재난안전과 전직원과 지원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새벽, 전세버스 5대를 투입해 열차 지연으로 부산역에 도착한 승객 206명을 해운대, 하단, 노포동, 구포 방면으로 수송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지진 피해 접수 결과, 1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도로균열 등 21건이 신고됐다.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분 등 설치물 낙하와 내장재 이탈이 각각 3건이었다. 이어 도로균열과 유리파손 각 2건, 수도 배관 파손 1건 순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진 피해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원전과 도시가스, 상수도, 도시철도, 교량·터널 등 중요 시설에 대한 세부 점검에 들어갔다.
지진 발생 직 후 실시한 주요 시설 점검에서 특이 피해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12일 19시 44분 53초에 경주 남서쪽 8㎞ 지점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이 지점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20시 33분 15초에 규모 5.8의 본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본진을 전후로 소규모 여진 179차례가 나타났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