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 지진으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와 생산라인이 일시 가동 중단됐다. 곧 정상적으로 가동을 재개해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구미 공장은 1차 지진 발생 후 예방 차원에서 금형정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 라인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공급하는 소형 플라스틱 케이스의 틀을 찍어내는 곳이다. 제품 생산 중심이 되는 주 조립라인은 중단없이 계속 가동했다. 금형정밀 라인인 만큼 일시적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전혀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화성 공장도 지진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설비에 지진 진동이 감지됐지만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포토장비가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경기 이천 반도체 공장도 노광장비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알려졌다. 극소수 장비가 멈췄지만 전체 생산에는 영향이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도 일부 생산 라인이 가동을 멈췄지만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장비가 순간적으로 멈춰섰다가 가동을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서 2세대부터 6세대 규격에 이르는 LCD 패널을 생산한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