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남부발전이 파푸아뉴기니 수력자원 개발에 나선다. 파푸아뉴기니 정부기관의 행정지원을 더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파푸아뉴기니 공공부(Department of Works)와 현지 수력자원 개발 및 사업 지원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파푸아뉴기니 공공부가 사회간접자본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2016 글로벌 인프라펀드 협력 콘퍼런스(GICC) 참석차 방한했다 현지 사업을 검토 중인 남부발전과의 관심사가 일치하면서 성사됐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는 연평균 강수량이 약 2000mm로 많고 큰 하천 등을 이루고 있어, 수력발전이 용이하다. 일평균 일조량도 풍부하고, 천연가스도 생산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 및 가스복합 등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도 큰 곳이다.
지금은 전체 국민의 약 10%에게만 전력이 공급되는 실정, 수도권 및 기타 도시의 외곽에는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2030년 인구 70%까지 전력 공급을 목표로, 신규기기 설치, 기존 시설 개선, 비즈니스 전략 등을 강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파푸아뉴기니 향후 사업전망을 고려하여 수력 및 소수력 개발을 통한 전원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부는 남부발전 제안사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파푸아뉴기니와 남부발전의 상호 협력은 뜻 깊은 일”이라며 “수력사업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