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 OS를 동시에 구동하는 `듀얼OS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한국특허청에 `복수의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디바이스 및 그 방법`(공개번호 10-2016-0105256)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은 동일한 특허 `Device And Method Of Running Multiple Operating System`(공개번호 US20160253207)를 미 특허청에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특허는 노트북 등 컴퓨터에만 적용되던 듀얼OS를 스마트폰에서 최초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은 과거 아티브Q 등 듀얼OS 태블릿을 개발했으나, 실제 출시하진 못했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당시 특허문제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특허 때문인지 알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일반적 듀얼OS와 달리 재부팅 없이 간단한 터치로 안드로이드와 윈도OS를 전환할 수 있다. 다른 OS를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화면에 둘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홈 화면에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윈도OS를 두고 필요할 때 눌러 실행시키는 형태다. `홈 버튼`을 누르면 안드로이드 홈 화면으로 돌아간다.
화면을 분할해 안드로이드와 윈도OS를 나눠쓰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복사·붙여넣기는 물론,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공유폴더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듀얼OS 동시구동을 위해 각 OS별로 프로세서 코어를 할당하거나 메모리 사용을 제한해 관리할 수 있다. 듀얼OS 구동을 위해서는 메모리 사용이 크기 때문이다. 외신은 최소 6GB 이상 RAM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만 듀얼OS 구동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