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주식 포트폴리오 서비스가 나온다. 머신러닝, 금융공학 기술까지 접목했다.
금융투자업계에 개인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있었지만, 개인별로 각기 다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렵지 않지만 이를 개인별로 관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핀테크 전문기업 스마트포캐스트는 8일 개인 맞춤형 투자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개발,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주가 흐름 분석 서비스 `빅터(Bigta)`를 통해 쌓은 기술력에 자연어 처리, 대용량 데이터 처리, 온라인 키워드 연관성 분석, 확산도 추출 알고리즘 등의 보유기술을 더했다.
이 서비스는 머신이 종목을 발굴해 장세를 판단하고, 이에 맞는 금융공학 알고리즘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포트리오를 생성해 주고 주기적인 종목 교체(리밸런싱)를 통해 목표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스마트포캐스트는 신한금융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만든 `신한 퓨처스랩` 1기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핀테크기업 지원을 위해 조직한 `캡테크협의회` 멤버이기도 하다.
로봇 주식투자 통합시스템 `라씨`를 운용하는 씽크풀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종목을 추천하는 `빅터`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 외에 다른 증권사에 공급도 진행 중이다.
빅터는 상장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 기대심리 등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모든 주식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수집·분석한다. 해당 종목 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통 정보, 온라인 반응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후 주가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자 관심이 높은 종목을 추천한다. 특히 추천 관심종목의 주가 향방에 대한 예측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빅터 애플리케이션은 2014년 출시 이후 다운로드·설치 건수가 14만건에 이르고 구글플레이 금융부문 최고 매출에서 7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주 대표는 “정보 홍수 시대에 다양한 정보를 빨리 가져와 사람이 보는 것처럼 정리해 보여주고 판단까지 돕는 프로세스가 앞으로는 필요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에서 스마트포캐스트 기술력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