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300억원 규모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조성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3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한다. 창업 5년 미만의 연구소기업과 기술지자회사 자회사를 비롯한 공공기술 기반 기술집약형 기업에 집중 투자되는 펀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은 미래창조과학부 `공공기술창업 펀드`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연구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3차 특구펀드(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재원은 2차 특구펀드 회수금 150억원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투자자 출자금을 더해 총 3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3차 펀드는 단일펀드인 2차 특구펀드와 달리 업력과 매출액을 고려,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금융 지원 및 단절 없는 후속 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선 창업 1~3년차 단계 기업에는 창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VC펀드로 진행한다. 마이크로VC펀드는 지난 5월에 결성,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창업 5년 미만 제품 개발 단계 기업에는 내년 초에 결성되는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적용, 기술 이전 연구개발사업화(R&DB)와 연구소기업 R&DB를 지원한다. 5년 이상 된 성장 단계 기업에는 오는 2018년 결성 예정인 특구 벤처펀드 기획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 및 특구별 특성화 지원을 펼친다.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는 운용사를 공모하고 있다. 오는 21일 설명회를 거쳐 10월 20일까지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11월 중순까지 선정, 내년 초에는 투자조합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차동 이사장은 “이번 공공기술사업화 펀드의 조성은 연구소기업의 안정 성장 및 성공 사례 창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3차 특구펀드의 단계별 조성 등 기술금융의 지속 확충을 통해 `지식창출-사업화-재투자`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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