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오는 2024년 부산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오는 2024년 제37차 IGC 개최지로 부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독일(베를린), 러시아(샌피츠버그), 터키(이스탄불)와 경쟁 끝에 거둔 유치 성과다.
1878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IGC는 120개국 6000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 최대 국제회의다.
37차 IGC는 2024년 8월 25일~31일까지 이레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37차 IGC를 세계 지질 전문 기관과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GEO엑스포), 석학 강연, 전문가 토론회, 부산 등 개최지 지질 탐사,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질 영화제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IGC 부산 유치를 위해 2014년 부산관광공사,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벡스코 등과 유치위원단을 구성해 활동을 펼쳐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유치 활동을 후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전 세계 IGC 참가자들에게 부산의 국가지질공원을 알리고 나아가 세계지질공원 선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세계 120개국을 회원으로 둔 IUGS는 지질학 기초응용연구 진흥과 정보교환, 지역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 지질과학의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국제 학회다. 1961년 설립해 현재 중국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